새가족 공부를 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도가 가시적 교회(Visible Church)의 회원이 되어야 누릴 수 있는 실제적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에 등록하지 않거나, 새가족 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거나 보이지 않는 영적 교회의 일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Invisible Church).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실 때, 질서있게 세우셨을 뿐만 아니라, 사역자들과 행정 조직들을 세워 성도가 교회 안에서 영적으로 거듭나며, 자라나고, 성숙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위대한 개혁주의 신학자였던 칼빈은 “기독교 강요”의 교회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의 품속으로 자녀들을 모으시기를 즐거워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유아와 어린아이 시절 동안만 교회의 도움과 봉사로 양육 받을 뿐 아니라 어머니와 같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어른이 되고 드디어는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즉, 성도들이 보이는 교회에 들어와 한 성도와 회원이 되어, 그 안에서 성장하고 보호받도록 세워놓은 곳이 교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회원이 되어 교회가 제공하는 신앙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지교회 중 하나인 센트럴교회 교육의 첫 걸음이 바로 새가족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새가족 교육이 교회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첫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센트럴교회에서 직분을 받거나 섬김을 하기 위해선 일정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이 바로 새가족 교육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신앙 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 때 성도는 자신의 삶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갈망만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섬김과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또한 일어나게 됩니다. 교회의 질서에 따라 잘 짜여진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받게 되면, 주의 몸된 교회와 다른 이를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